필리핀 그 아름답던 꿈 3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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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그 아름답던 꿈 3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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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그 아름답던 꿈 32화 



유리문 밖으로 또다시 들려오는 소란한 소리
이이사가 다시 돌아왔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정회장은 게임을 하고 있던 상황...
고개를 돌려 박부장을 쳐다 보았다.
박부장의 모습이 보이질 않았다.
밖에서 들리는 소리는 점점 더 커져 가고 있었다.
정회장에게 양해를 구하고 사무실로 가니
박부장이 졸고 있었다.
정회장도 밖의 소란에 신경을 쓰기 시작하는 눈치...
박부장을 흔들어 깨웠다.
"부장님 부장님."
"어? 왜?"
"지금 밖에 이이사님 다시 오셨나봐요."
"그래? 에이 큰일이네, 정회장님은?"
"아직 게임 하고 계세요."
"그래? 테이블에 가 있어, 내가 사장님한테 전화 해볼께."
"예."

 

테이블에 다시 돌아오자
"도동아 무슨일이니?"
정회장이 물어본다.
"별일 아닙니다 회장님, 술취한 사람이 객장에 들어오려고 난동 피우는것 같습니다."
"음 그래? 한국말 들리던데?"
"예 한국사람인것 같습니다."
"완태야 정신 집중도 안되는데, 오늘은 여기까지만 할까?"
"에이...한참 촉 좋아지고 있었는데..."
"허허허."

마치 내가 그 좋은 촉을 없앤것 처럼 미안했다. 

박부장이 조용히 문밖으로 나가고 나서는
소음이 점점 더 심해졌다.
김사장이 칩을 정리 하는 와중에
문을 열어 보는 정회장을 따라 문밖으로 나갔다.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이이사와
울그락 불그락 얼굴이 변해 있는 사장님...
정회장을 보자 놀란 사장님 

"아니 회장님 왜 나오셨습니까?"
"허허허 강사장 무슨일이야?"
"아..아닙니다 회장님 소란을 피워 죄송합니다."
"허허허 아니에요, 어차피 게임도 잘안되고 해서 올라가서 쉴려고 했어."
"정말 죄송합니다." 

정회장이 객장으로 들어가자 이이사에게 눈짓을 하고 사장님이 정회장을 따라 들어갔다.

"에이 씨x...짜증나 죽겠네 에이 씨xxx아..."
"이사님 그만 화푸세요."
"박부장 나 간다."
"예 이사님 들어 가십시요."

 

그렇게 이이사가 다시 카지노를  나갔고 박부장을 보자
박부장의 와이셔츠 윗부분이 찢어져 있었다.

"저...부장님 와이셔츠가..."
"어? 에이 xx 이거 뭐냐 참나..."
"어쩌죠?"
"어쩌긴... 일단 들어가자."
"예."
 
객장으로 들어가는 찰나
정회장과 김사장이 문을 나왔다.

 

"어...회장님 방에 가시는 겁니까?"
"오 박부장 괜찮나?" 
"예 회장님."
"우리 오늘은 게임 그만하고 술한잔 하러 갈건데 같이 갈래?"
"예? 아닙니다 회장님."
"그러지말고 같이 가자?"
"아닙니다 저는 다음에 가겠습니다."
"그럴래? 강사장? 출발하자."
"예 회장님, 박부장 마무리 좀 하고 있으래이."
"예 사장님."

 

그렇게 정회장과 사장님이 나간 뒤
사무실 뒷정리를 마친 뒤 쇼파에 박부장과 마주 보고 앉았다.

담배를 한가치 꺼내 무는 박부장
깊숙히 한모금 빨고는 나에게도 담배 한대를 권한다.
조용히 담배를 받고 피우고 있는데 

"아...진짜 짜증난다 그치?"
"예? 아...예."
"세부는 어땠어? 너 일하던데도 이이사 같은 xx들 있었니?"
"아니요 없었어요."
"진짜? 더 적응 안되겠구나."
"예 솔직히 조금 적응이 안되네요."
"마닐라에 무슨 건달들이 이렇게 많은지 모르겠다. 뭐 한국에서 다 사고치고 여기로 오나봐."
"그렇게 건달들이 많아요?"
"세부는 없디?"
"예 카지노에 있으면서 한번도 본 적이 없어요."
"그래?"

 

옆에서 보기에 이이사에게 박부장이 많이 시달린듯 했다.
그렇게 정회장 일행이 카지노에 도착 후 방으로 간 뒤
박부장은 먼저 퇴근을 했고 나는 혹시 정회장이 다시 게임을 하러 올까 해서 사무실에서 대기 상태였고
근무교대자 에릭이 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카지노에 게임 손님이 없으면 에이xx는 휴식시간을 가질 수있다.
하지만 혹시 이이사가 다시 올까 마음이 불안해 쉬는게 쉬는게 아니었다.
아침 일찍 에릭이 사무실에 왔고 
그 시간까지 졸지 않고 있는 나를 보고는 남의 속도 모르고  놀라는 눈치다.

 

"우와 도동이형 너무 열심히 일하시는거 아니에요?"
"뭐어? 이놈 속도 모르고."
"예? 왜요? 정회장님 지금까지 게임 하셨어요?"
"아니...니네 이이사인가 뭔가 하는 양반..."
"이이사가 왜요?"
"어제 와서 개xx을 하고 갔어 정회장 게임하는 타임에도..."
"네에? 진짜요? 그래서요?"
"그래서요는 임마 그래서 아직까지 잠도 못자고 이러고 있었지."
"어이쿠... 빨리 들어가세요 형."

"야 이이사인가 뭔가 하는 xx 원래 그러지?

"술먹으면 개에요."

"참나... 에이 모르겠다 형 간다, 정회장님 어제 늦게 까지 게임하고 술마셔서 늦게 내려 올거야."

"예 그만 들어가 쉬세요..."

 

그렇게 3박 정도를 더 게임을 하고 정회장은 가지고 온 돈의 3배정도 되는 금액을 만들고 한국으로 돌아갔다.

매너 좋은 정회장이  돈을 그렇게 따고 그냥 가지 않고 팁이라고 하기엔 너무 큰 금액을 팁으로 주었다.

세부에 있을때와는 비교도 안되는 많은 금액을...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근무시간이 변경 되면서 주간에 일을 하게 되었다.

 

주간의 카지노만큼 심심한곳이 없을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과 흥겨운 음악소리로 북적거리던 이곳이

주간에는 간간히 들리는 소음을 제외하고는 절간 처럼 조용 하다.

책도 읽고 이것저것 한다고 해도 할 일이 없다 보니 시간이 더디게 갔다.

점심을 먹고 

하도 심심해서 헤리테이지 2층으로 올라가니 1층과는 다르게 필리핀 사람들과 중간 중간 한국사람들이 보였다.

여기저기 둘러 보다가 들리던 귀에 익숙한 육두문자...

 

야이 씨xxx아 카드를 그따위로 주면서 에이 씨x 씨x...

 

반대편에서 게임을 하고 있던 이이사와 눈이 마주쳤다.

지금 시간에 여기서 이이사가 게임을 하고 있을거란 상상도 못했는데...

나를 보자

 

"어? 야 이새x, 여기서 뭐하는거야? 너도 한번 찍으러 올라왔냐?"

"이사님...안녕하세요 저...사무실에 있다가 심심해서 구경삼아 올라왔습니다."

"괜히 심심하다고 나처럼 찍고 그러지 말아."

"예 이사님."

"빨리 내려 가봐 그리고 나 게임한거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 말하면 알지?"

"예."

부리나케 사무실로 돌아왔다.

정말 다른사람에게 말하면 큰일 날것 같은 오싹한 기분...

여자 친구 없는것이랑 이이사 있는것만 빼면 마닐라 생활도 그리 나쁘진 않을거란 생각을 하면서

다시 책을 보고 컴퓨터 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던 중

누군가 있다는 기분이 들어 고개를 올리자

어느샌가 이이사가 위에서 나를 내려보고 있었다.

 

"어? 이사님? 언제 오셨어요?"

"야 뭘하는데 사람이 와도 모르냐?

"책좀 보고 있었습니다."

"아이 씨xx 세월 좋네 그려..."

"죄송합니다."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도 모르지만 나도 모르게 죄송하다는 말이 입밖으로 나왔다.

 

"야 형님은 언제 나오시냐?"

"사장님이요?"

"그럼 내 형님이 사장님 말고 또 있냐 이 씨xx아?"

"저녁쯤 되서야 나오십니다."

 

말끝마다 시비를 건다.

얼굴을 봐도 무엇인가 못마땅한 표정

게임해서 돈을 다 잃고 짜증이 많이 나 있는듯 하다.

 

"야 회사에 얼마나 있냐?"

 

'응? 회사에 얼마가 있냐니? 이게 무슨 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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