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루즈 레오 1화 

2001년 8월

카지노 천국을 쓰고 홍콩에 돌아와 가이드로 근무하면서

3박4일 코스로 중국해남도, 베트남 하우롱 베이로 이어지는 스케줄을

두 달 동안 8번 정도 말레이시아에서 레오를 타고 관광가이드를 했었다

에이스가 탑승했던 스타크루즈 레오는

아시아지역에서 최고를 자랑하는 아시아 제일의 스타크루즈!!

몸무게 76,800톤, 승무원 1300명, 수용인원 2800명, 전장 268ft, 전폭 32ft,

DECK 10 decks, 높이 205m

빌딩으로 치면 대략 13층높이...

화려하고 세련된 호화 인테리어로 아시아 지역의 고객을 유치하고 있었다.

당시 한국인 관광객은 대략 40-80명 정도...

그중 선상 카지노게임을 즐기는 관광객은

한국인 전체 관광객 탑승인원에 4-5% 정도?!

대부분이 순수한 관광목적의 관광객이 대부분이었다.

음식은 일식, 중식, 양식에 다가..

뷔페 일부 특별메뉴가 아니면

저기 가서 조금, 여기 가서 조금, 올라가서, 내려가서,

조금, 조금씩 왔다리 갔다리하면서...

이것저것 먹고 다녀도 뭐라고 하는 사람하나도 없지.......

아~그래!

죽지 않고 살아있으니까? 이런 경험도 하는구나!

스타크루즈 안에 있으니까!

손님들도 자유 시간!! 에이스도 후리타임!!!

잠자고 일어나면 방문 앞에

크루즈 직원들이 그날에 있을 일정 중에

하고 싶은 일정을 선택하는 옵션투어 일정을 붙여 놓는데..

해남도에서 A B C코스.... 소요시간 3~4시간 금액 기본 US30불

그것도 본인들이 원하면 하고 싫으면 말고

나하고는 상관없고 투어 옵션 이익금 다 크루즈 측이 가져가고

일정표 에 있는 마술쇼, 선장과의 만찬, 영화, 디스코 경영대회, 등등

보고 싶으면 보고 세상만사! 다홍치마! 다! 귀찮다.!! 싶으면..

그냥 방콕하고 있어도 상관없고.....

세월아! 네월아! 이 에이스 오빠하고 놀자!

베트남 하우륭베이 도착하면

옵션코스가 A코스 B코스

A코스: 하우롱베이에 4000여개 섬 중 자연동굴투어

B코스: 베트남 육지 방문코스

"그래! 베트남에 가서 베트콩 좀 보고 오자..."하는 마음에~!! B를 선택!

어~라! 근데 베트남 육지 땅을 밟지도 않고 베트콩을 보내?!!

에이스는 여권들 챙긴후에.. 시속 50~60Km 되는 쾌속정을 타고

허접한 이민국에 도착했는데..

삼각형 대나무로 짜 만든 모자에 마이클 잭슨의 트레이트 마크인

어두운 7부 바지를 입고 딱총을 앞으로 드리대는 직원들은 상상했다

그런데 뭐야!

크루즈 안으로 베트콩 들이 배를 타고 10여명이 들어와서

책상 테이플2~3개 만들어 놓고 베트남 출입국사무소를 임시방편으로 설치하고

출입국 심사를 보다니... 참나...

관복인지 군복인지.. 여튼 뭘 입었는데

베트콩들 첨보니까 굉장히 신기해~

아나~ 근데 왜 하필! 죄다 남자야~

베트남 전쟁을 배경으로 나오는 몸이 갸날프면서 야들야들 하고

얼굴이 조막만 한영화 속 주인공처럼 아담하고 예쁜 여자 베트공 들은 하나도 없고......

자식들! 생각한 것보다. 키도 크고 체구도 있고 얼굴에는

제법 개기름들도 반질 반질 빛나고...

꽁싼땅 이라서 그러나!

크루즈에서 내려서 베트남 이민국 도장 받고

여권은 크루즈 측에 다시 맡기고

Let's Go~ 베트남 을 향해서 출발~~

야! 죽 이네 경치 한번 죽인다..

한 20분 쾌속정 타고

베트남 육지를 밟고 서자

웬지 나도 모르게 감회에 젖고...............

지난일 들이 하나 둘씩 생각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