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강원랜드.. 14화

아..강원랜드.. 14화
아.. 강원랜드..2 Part 9.2.6
홍콩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어도..
에이스 머리속에는 온통 그녀 생각뿐이었다.
에이스 또한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이제는 ‘그래 다시 인생을 시작하는 거야’
할 수만 있다면, 열심히 노력하며 ‘에이스. 넌 할 수 있어’라고
에이스 자신에게 수없이 반복하면서
지난 일을 잊어버리고 새 출발을 하기 위하여 안간힘을 기울였다.
그리고 한 달에 200-300만원씩 정도를
줄리의 생활비로 보내주면서,
한편으로는 별도로 100 만원을 따로 애기양육비 때문에 보내주었다 .
그런 와중에서도 줄리는 강원도 카지노 출입을 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
전화 할 때 마다
“어디야” “줄리는 시내야”
“집에 언제 들어가?”
“두 시 간 쯤 있다가 ….”
“알아서 그러면 오빠가 2시간 있다가 집으로 전화 할게”
하지만.........
그 희망도 잠시.......
에이스와 쥴리를 아는 선배가 강원 랜드 놀러 갔다가,
바카라 게임을 하고 있는 줄리를 보고 에이스한테 홍콩으로 전화를 걸어왔다 .
“에이스 줄리 강원랜드에 있어...”
억장이 무너지고 힘이 빠지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이미 에이스는 그녀에게 빠져 버렸고........
또한 돌이키기엔 내가 그녀를 너무 깊이 사랑하고 있었다 .
돈만 떨어지면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는 줄 알면서도…….
주변의 가족들조차도 에이스보고 미친놈이라고 욕한다.
하지만 에이스 또한 어쩔 수가 없었다 .
에이스 또한 그 강원랜드 이야기만 들을 때마다
홍콩에서 술로 밤을 지새웠다. ‘니~기미 X팔'을 대뇌이면서,,,
카지노에 끌어들인 내가 장본인이지만
지금은 내가 내 자신이 미워서 견딜 수가 없다 .
‘에이스만 아니었으면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을 것인데….’
심한 자책감에 눈물만 난다.
그때쯤에 내 정신과 육체는 피폐해져만 가고
다시금 무너져가고 있었다.
에이스 또한 더 이상은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용기를 내서
어머니에게 상의를 하였다 .
“엄마 줄리를 만났는데....”
“언제?”
“작년에 라디오 방송 출연 차 한국에 갔다가,
우연히 아주 우연이.........”
“그래, 잘 살고 있더냐?”
“결혼 했다가 이혼하고 지금은 딸이 하나 있어.”
“왜 이혼 했냐 결혼 했으면 잘살아야지…..
“그 예쁘고 능력 있고 잘난 애가 왜 인생이 그렇게 험 하야!!!..”
지 언니는 한숨만 내몰아 쉬신다.
그러던중...
문득 지난 99년 7월...
줄리와 홍콩에 왔었던 적이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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